[세종타임즈] 대전시는 31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2021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으로 반영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유등천 우안을 따라 길이 7.61km,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2,586억원에 이른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설계비와 공사비의 절반인 국비 50%를 지원받게 되며, 이는 대전시 도로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으로 기록된다.
대전시는 현재 공사 중인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 사업’과 이번 ‘사정교한밭대교’를 연결하여 유등로의 심각한 교통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유등로는 1일 약 7만 대의 차량이 통행해 도심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통행 시간 단축 및 정책적 필요성 등을 강조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안영IC와 천변고속화도로를 연결해 대전 도심 내부순환망을 구축하며, 원도심 개발사업을 촉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추진 단계에서 약 1,515명의 고용이 발생하고, 북부 회덕IC 접근 시 통행거리를 줄여 연간 운행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대전시는 30년간 약 5,94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보문산수목원, 대전아트파크 등 주요 문화·관광시설 접근성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2006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으나, 지난 18년 동안 사업을 차분히 준비해 이제 결실을 보게 됐다”며, “대전 도심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을 완성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