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세종에서 피어난 한글 이야기꽃: 한글, 세종시의 미래를 잇다’ 행사가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한글문화도시로서 세종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한글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다양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세종시의 문화적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문화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세종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 한글사랑위원회 위원, 지역 대학 교수, 예술인 등 한글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김영호 세종마루시낭독회장의 시 ‘며느리 바위’ 낭독으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세종시의 특색과 한글의 가치를 담은 시를 통해 세종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표현해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한글 창제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는 순서가 마련되었다. ‘이도 다이어리’의 김경묵 작가는 세종실록 속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글 창제의 과정을 설명하며, 세종대왕의 철학과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의 의의를 되새겼다.
뒤이어 최민호 세종시장이 한글문화도시로서 세종시의 비전과 과거, 현재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한글의 상징성을 가진 도시로서 도로, 교량, 행정구역 명칭에 순우리말을 활용하고, 한글 조형성을 반영한 시설들을 조성하여 한글문화의 중심지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김경묵 작가와 최민호 시장이 대담을 통해 한글이 현대사회에 전하는 메시지와 세종시가 추구하는 한글문화의 미래를 모색했다. 최 시장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후보 지명 등으로 한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세종시가 글로벌 한글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한글날 세종시 개최 등으로 한글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한글문화 중심지로 세종시를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문화 주체와 시민이 함께하는 한글문화 향유 환경 조성을 목표로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서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라는 주제로 예비 지정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글문화 확산 및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한글문화수도로 자리잡는 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세종시의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와 다양한 한글 관련 행사를 통해 세종시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한글문화 중심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