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튤립의 본고장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군은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하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WTS는 튤립을 비롯해 화훼 및 정원관광 관련 대표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전 세계 300여 튤립축제 중 정식 공인을 받은 21개국 33개 축제·정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여기에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네덜란드 ‘큐켄호프’, 캐나다 ‘부차드 가든’, 영국 ‘큐 가든’, 싱가포르 ‘가든스 베이’ 등도 포함된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회의에 참가했으며 이날 태안군을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260만 송이의 튤립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꽃과 바다의 도시’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매년 봄 개최된다.
주관사인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지난 10여년 간 2천여 종의 품종별 테스트를 거친 후 취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간차 개화가 가능한 전시연출 기법을 개발해 축제의 새 전기를 마련했으며 튤립의 모양·색상·크기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심층 분석한 후 디자인 전문 가드너들의 설계에 따라 튤립을 심어 호평을 받았다.
강항식 대표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화훼농가들이 주체가 돼 운영되고 있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각종 축제와 해외관광의 증가로 관람객이 분산되고 있으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의 이번 수상은 태안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쾌거”며 “관광 태안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는 오는 2026년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내년 봄 태안 세계튤립박람회 운영 후 남면의 네이처월드로 이전해 박람회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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