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호주 브리즈번 무궤도 트램 프로젝트 현지 시찰

버스웨이 기반 활용·충전 시스템 비교 분석…대전 교통 개선 방안 모색

염철민

2024-10-25 14:59:00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무궤도 트램 현황 파악 잰걸음


[세종타임즈] 대전시의회 대표단은 10월 24일 호주 브리즈번 시청을 방문해, 브리즈번 메트로 프로젝트의 현황을 청취하고 무궤도 트램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브리즈번 메트로 프로젝트의 주요 책임자 스테펀 햄머 프로젝트 매니저와 만남을 갖고, 브리즈번이 추진 중인 교통 시스템의 개선 과정과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브리즈번 메트로 프로젝트는 브리즈번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교통 계획으로, 최대 15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전기 충전형 무궤도 트램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는 1년간 파일럿 테스트와 관계자 탑승, 4주간의 시범운행을 포함한 시험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정식 운행은 2025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조 의장은 이번 만남에서 브리즈번이 무궤도 트램을 선택한 이유와 다른 국가와의 차별화된 특징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스테펀 햄머 매니저는 기존의 버스웨이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적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브리즈번은 종착역에서 충전하는 방식인 반면 유럽 일부 국가는 정차 때마다 20초씩 충전하는 ‘기회적 충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에는 조 의장과 대전시의회 대표단이 브리즈번 메트로팀과 함께 브리즈번 무궤도 트램에 직접 탑승해 운행 상황을 체험했다.
에이트 마일 플레인스에서 UQ레이크 종점까지 9개 정거장을 이동하며 트램 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종착역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점검하며 프랑스와 스위스와의 차이점을 확인했다.

 

조 의장은 현장에서 “버스웨이 기반을 활용해 도시철도급 수송 능력을 확보한 브리즈번의 사례는 대전의 교통 개선에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대전 도안동로 시범사업에 무궤도 트램을 도입할 경우 구축 기간과 비용 절감 방안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브리즈번의 종착역 충전방식과 유럽의 기회적 충전방식을 대전의 교통환경에 맞춰 세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는 이번 시찰에서 수집한 브리즈번의 교통시스템 정보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의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시의회는 향후 브리즈번과 같은 혁신적인 교통 모델을 대전에 도입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을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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