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4년도 여민전 판매 다음달 마감 예정

지역화폐 축소 속 여민전 지속 운영… 내년 초 재개 계획

이정욱 기자

2024-10-24 07:29:03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다음달 초 2024년도 일반발행 여민전의 판매를 마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여민전의 목표 발행액은 2480억원이며, 지난 20일까지 발행된 금액은 2337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추이에 따르면 남은 발행액은 다음달 초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내년 초까지 판매가 일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구매한 여민전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와 캐시백 지급도 가능하다.

 

여민전의 결제 수단은 세종민관협력 배달앱 '땡겨요'에서도 활용 가능하며, 여민전으로 결제 시 8%의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는 올해 배달앱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여민전과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2020년에는 149억 5000만원이 지원되었으나, 2021년에는 198억원, 2022년에는 101억 6000만원, 2023년에는 55억 2000만원, 올해는 38억 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을 축소하고 있지만, 세종시는 지역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여민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여민전의 구매 한도를 월 40만원으로 설정하고, 7%의 할인율을 적용해 운영해 왔으며, 매달 8만 5000명 이상의 시민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여민전 판매가 일시 중단되는 기간 동안에도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에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참여를 요청하고, 소상공인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우리시는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하며, "여민전 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운영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산축하금과 아빠장려금 등 캐시백이 없는 정책발행 여민전은 일반발행 여민전 판매 중단과 관계없이 계속 발행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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