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은 10월 23일 제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에 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 높은 소비 욕구에 비해 쇼핑시설의 부재로 소비 유출이 심화되고 있음을 경고하며, 도시 경제에 미칠 위기를 지적했다.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 1인당 카드 사용 금액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역외 소비율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쇼핑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소비 유출이 도시 경제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대전 유성에 입점 계획을 발표한 스타필드 빌리지를 예로 들며, 세종시 나성동 백화점 예정부지가 오랜 기간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행복청의 용역 추진이 실현되지 못한 점과 대응을 위한 협의체의 실적 부족을 지적하며, 세종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해체 예정인 행복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세종시가 예정지역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물러서기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동탄역 롯데백화점과 같은 민간 복합개발 모델을 제시하며, 터미널과 같은 교통 거점시설을 제공해 기업에 유인책을 마련하고, 현지 법인화를 통한 세수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인구수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화이트존’과 같은 고밀도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도시계획 규제를 최소화하고, 인천 송도와 같은 단계별 사업 시행으로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효숙 의원은 “세종시가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이자 행정수도로서 투자 기업을 설득하고, 도시 발전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언은 세종시의 소비 유출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쇼핑시설 유치를 위한 세종시의 역할을 강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