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강 수확철 맞아 농가에 관리 요령 당부

수확 시기 및 관리법 강조, 저온 피해와 저장 요령 주의 필요

강승일

2024-10-22 09:08:30

 

 
“생강 수확, 이렇게 하세요”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본격적인 생강 수확철을 맞아, 생강을 재배하는 농가에 수확 과정과 수확 후 관리 요령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생강의 수확 시기는 재배 형태와 용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농가에서는 이를 고려해 적절한 수확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생강의 수확 적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로 정해진다. 특히 종자용 생강의 경우 된서리를 피해 일찍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출하용 생강은 된서리가 내린 직후 바로 수확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비가림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생강은 된서리를 막아주기 때문에 수확 시기를 11월 하순까지 늦출 수 있으며, 그 결과 생육 기간이 더 길어져 노지재배에 비해 수확량이 증가한다.

 

수확 후 생강은 저온 피해를 피하기 위해 수확한 날에 곧바로 저장 작업까지 마쳐야 한다. 생강을 저장할 때 가장 적합한 온도는 1314도이며, 상대습도는 8595%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해야 생강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될 수 있다.

 

또한, 이듬해 종자용 생강을 준비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재배지에서 수확된 생강을 선별해야 한다. 병 발생이 없었던 재배지의 생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이듬해 재배 시 병해충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종자용 생강은 저장 전에 소독 과정을 거쳐야 부패나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이 과정이 안정적인 생강 재배에 필수적이다.

 

이종원 양념채소연구소 재배팀장은 “생강 수확기에는 기온차가 심하고 강우로 인해 수확이 지연될 수 있다”며 “농가들은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여 적절한 시기에 수확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강 수확 작업을 수작업 대신 땅속작물 수확기를 활용하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생강 농가들에게 수확 기계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했다.

 

이번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당부는 생강 수확과 저장에 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여 농가들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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