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의 규모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한 증·개축 사업이 마침내 내년 첫삽을 뜬다.
군은 내년 3월부터 고남패총박물관의 규모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한 증·개축 공사에 나서기로 하고 원활한 준비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1월 1일부터 2026년 3월까지 휴관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군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군은 전시관이 두 곳으로 분리돼 원활한 관람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데다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8년부터 박물관의 증축을 논의해왔다.
이후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증축을 최종 승인받아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올해 건축설계 용역의 실시설계를 거치는 등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선 바 있다.
군은 증·개축 사업을 통해 현재 1·2 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상1층·지하1층, 연면적 약 2300㎡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을 증축한다.
총 사업비는 88억원 가량이다.
패총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완만한 곡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실내공간에 적합한 채광을 조성하고 ‘커뮤니티홀’과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증·개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실 면적이 700㎡로 늘어나고 △이머시브 실감 전시실 △다목적실 △체험실 △야외데크 등 등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바다 삶의 기록, 고남리 조개더미’를 주제로 사계절에 따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을 꾸미고 기존 유물 전시와 AI 등이 결합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남패총박물관을 충남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증·개축 공사에 따른 휴관에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고남패총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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