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3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제 개최

‘충청감사 납시오’ 주제로 다양한 역사 체험 및 문화 행사 진행

강승일

2024-10-21 12:46:42

 

 
‘제3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 오는 25~27일 개최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공주목 관아터에서 제3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감사 납시오’라는 주제로, 현재 복원 중인 공주목 관아터에서 진행되며, 충청감영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충청감영은 17세기부터 충청도 전역을 관할하던 행정 관청으로, 지금의 도청과 같은 기능을 담당했다. 공주 봉황동 일대에 자리한 충청감영은 당시 충청도의 경제, 사회, 예술, 문화, 출판, 행정, 군사 기능이 집약된 중요한 지역으로, 공주가 역사도시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문화제는 충청감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행사를 통해 공주의 역사적 위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충청감영 보물찾기 △충청감영 향시 시연 △역사 토크콘서트 △충청감영 풍류마당 등 역사적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10월 26일에는 과거 충청도 관찰사가 공주로 부임하던 대대적인 행렬을 재현하는 ‘충청감영 부임행차’가 공주사대부고 앞에서 공주목 관아터까지 이어져, 당일 공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렬은 당시의 장엄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영상대학교 학생들과 협업하여 진행되는 ‘충청감사 재판체험’은 역사 속 재판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충청감영 역사의 길’ 답사 프로그램은 공주의 역사적 장소를 직접 둘러보며 그 의미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충청감사가 어머니와 주고받은 편지를 낭독하는 ‘낭독회’ 등도 마련되어 있다.

 

축하 공연으로는 26일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27일에는 충청감영과 관련된 사건과 이야기를 다루는 역사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공주시는 이번 충청감영 역사문화제를 통해 공주가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인 감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충청감영이 공주의 역사적 중심이었던 만큼, 이번 문화제가 감영의 의미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충청감영 역사문화제는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행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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