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가오중학교는 10월 19일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인 ‘정지용과 베르디를 찾아 떠난 교실 밖 체험 이야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활동은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문학과 예술을 직접 체험하며,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먼저 충청 지역의 대표적인 문인인 정지용 시인의 문학관을 방문했다.
정지용 문학관은 그의 고향 옥천에 위치해 있으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정지용의 시적 세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심을 자라게 한 옥천의 자연 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직접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시적 감수성을 키우고 문학적 역량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문학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정지용의 삶과 시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문학 작품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체험에서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전통 과자인 오란다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생들은 오란다 만들기를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함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창의력을 동시에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옥천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학생들은 대전예술의전당을 방문해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을 관람했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많았던 이번 공연 관람은 학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웅장한 음악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은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문화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오페라의 극적인 전개와 풍부한 감정 표현은 학생들이 미리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무대에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이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1학년 한 학생은 “체험일 전 선생님께서 주신 정지용 시집을 읽고 마음에 드는 시를 발표하는 시간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문학관에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시에 대한 이해가 훨씬 깊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는 처음 관람했는데, 배우들의 웅장한 노래와 표현력이 너무 인상 깊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가오중학교 김영범 교장은 “문화예술교육은 학생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유연한 사고를 기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며, “이번 체험활동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학습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교육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지용과 베르디를 찾아 떠난 교실 밖 체험 이야기’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전가오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업 역량과 인성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