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공주시에 어린이 박물관 건립 필요” 지적

13개 지방 국립박물관 중 유일하게 어린이 박물관‘없음’

강승일

2024-10-20 12:30:10

 

 

 

[세종타임즈]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13개 박물관 중 어린이 박물관이 없는 곳이 국립공주박물관뿐임을 지적하며, 공주의 역사적 위상에 맞는 어린이 박물관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과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진주박물관이 어린이 박물관 신축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공주박물관만이 사실상 어린이 박물관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현 의원은 “공주시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지구를 보유한 역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박물관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 이어 연간 약 6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인기 박물관이지만, 어린이 체험실의 이용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어린이 대상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부족해 공주박물관이 외면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박 의원은 “공주에 어린이 박물관이 건립되면 어린이들에게는 역사와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공주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의 어린이 체험실은 규모와 콘텐츠 면에서 제한적이어서, 다른 박물관들이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비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주 지역사회에서는 미래 세대에게 역사와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박수현 의원의 발언은 공주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어린이 박물관 설립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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