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순항 중, 2028년 준공 목표

시설 노후화 해결 및 악취 차단 위해 첨단 공법 도입, 생태공원 조성 예정

염철민

2024-10-18 07:06:41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순항 중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착공 11개월을 맞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공정률은 15%로, 계획 대비 115%의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공정률은 17%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처리장과 차집관로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수처리장 부지에서는 기존의 수목과 지장물 이설, 진입도로 개설, 구조물 설치를 위한 터파기 등 토공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는 주요 토공작업을 부분적으로 마무리하고, 설비동의 구조물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전체 구조물 설치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차집관로는 원촌동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새 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갑천과 금강을 따라 PC박스를 매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9월 말 기준으로 약 0.4km가 매설되었고 연말까지 3.3km가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989년 준공된 원촌동 하수처리장의 노후화 문제와 악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가 ‘하수처리체계 재정립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을 통합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사업비 7176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의 하수처리장과 대덕구 오정동의 분뇨처리장을 유성구 금고동으로 통합·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부지 면적은 14만㎡에 달하며, 도시관리계획, GB관리계획,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 46개의 행정절차를 완료하는 데만 3년이 소요되었다.

 

최근 건축허가도 완료되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롭게 건설될 금고동 하수처리장은 일일 65만㎥의 처리 용량을 갖춘 첨단 시설로 지하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상에는 생태공원과 여가 시설을 조성하여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찾는 친환경 녹색 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된 기간 내에 준공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촌동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에 들어설 ‘첨단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의 동시 착공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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