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월 17일 시청 여민실에서 직원 소통행사를 열고, 공직자는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통행사는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위한 추경예산 통과를 호소하며 단식한 이후 최 시장의 첫 출근일을 기념한 자리였다.
최 시장은 직원들에게 앞으로 의회와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는 소신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직자가 정치에 휘둘리면 소신껏 일할 수 없다. 여러분은 올바른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당당하게 공직자로서 본분을 지키며 의무를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공무원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전문적인 식견을 키워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도(正道)를 걷고 정의와 원칙에 따라 우리 지역의 발전에 함께해 달라. 시장보다 중요한 것은 39만 세종시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박람회가 시정의 전부가 아니며, 박람회로 인해 다른 업무가 소홀해지거나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시련 속에서도 새로운 각오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출근길에 최 시장은 정원조성추진단을 방문해 그동안의 격무에도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박람회 개최를 위해 여러분이 쏟은 열정을 지켜주지 못한 것은 나의 불찰"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일이 한 번에 이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희망을 잃지 말자"고 격려했다.
최 시장은 이번 소통행사를 통해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공직자의 역할을 재차 강조하며, 시민을 위한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