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김장배추 병해충 관리 철저 당부

이상고온·집중호우로 병해충 발생 증가…무름병·노균병 등 예방 중요

강승일

2024-10-17 12:29:41

 

 
김장배추 출하 대비 병해충 관리 철저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월 17일, 가을철 김장배추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병해충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여름철 이상고온과 집중호우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늘어난 만큼, 생육이 왕성하고 결구가 시작되는 현재 시점에서의 방제와 재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가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주요 병해충으로는 무름병, 노균병, 벼룩잎벌레, 진딧물, 바이러스병 등이 있다.

 

무름병은 배추의 잎 밑둥이 물러지면서 잎에 담갈색이나 회갈색 병변이 생기며, 감염 부위가 썩어 심한 악취를 동반한다. 무름병이 다발생하면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방제가 필수적이다.

 

노균병은 기온이 낮고 강우가 잦을 때 주로 발생하며, 배수가 잘되지 않는 밭이나 생육 후기 비료기가 부족한 포장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배수로 정비와 추비 처리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노균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두 병해는 병든 식물 잔재나 토양 속에서 생존해 다음해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병든 포기는 조기에 제거하고 적절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벼룩잎벌레와 진딧물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해충이다. 특히 이들이 가한 상처를 통해 무름병, 바이러스병 등 다양한 질병이 전염될 수 있어, 초기 발견 시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 진딧물은 잎이 겹쳐지는 배추, 상추 등에서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농작물 방제 시에는 수확 전 안전 사용 횟수와 사용 가능 시기를 반드시 준수하여 농작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병해충 정밀 예찰과 진단을 통한 초기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며, “적기에 방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병해충 관리 당부는 김장배추의 건강한 생산을 위한 조치로,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병해충 예방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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