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

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주의…밝은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권장

강승일

2024-10-17 12:22:28

 

 
공주시청전경(사진=공주시)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10월 17일, 야외활동과 농작업이 많은 가을철에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준수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진드기 물림으로 인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에게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감염병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을철에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치명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올해 충청남도에서 SFTS 환자 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특히 야외활동이 잦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약 77%가 이 시기에 집중된다.

 

공주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밝은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후 바로 샤워하고 물린 흔적 찾아보기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세탁하기 등이다. 이러한 수칙은 감염병 예방에 필수적이며, 야외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인 공산성, 갑사, 마곡사, 금강신관공원 등에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고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박경운 감염병관리과장은 "야외활동 전·중·후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물린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주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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