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킹스베리'와 '금선' 품종으로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딸기 '킹스베리'와 인삼 '금선' 품종,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영예…농가 소득 증대 및 수출 성과 인정

강승일

2024-10-16 14:34:11

 

 
충남 딸기·인삼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월 16일, 직접 육성한 딸기 품종 ‘킹스베리’와 인삼 품종 ‘금선’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종자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딸기 품종 중에서는 '매향' 이후 세 번째, 인삼 품종에서는 지방농촌기관 최초 수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를 거쳐 총 8개의 품종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전북 김제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종자박람회에서 진행되었다.

 

킹스베리는 국내에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딸기로, 상품 수량이 많아 농가 소득을 약 27%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프리미엄 딸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선물용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등 23개국으로 수출되는 성과를 거두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국 최고 품종 개발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현재까지 총 16개의 딸기 품종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매향'으로 대통령상, '설향'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삼 품종 '금선'은 1997년 금산 지역에서 우수한 유전자원을 수집해 계통 선발과 육성과정을 거쳐 2013년에 품종으로 등록되었고,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금선은 출아가 균일하고 초기 생육 관리가 용이하며, 후기에는 생육이 왕성해 수량성이 뛰어나다. 또한 지표성분과 체형이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어,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재배 면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두희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장은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을 세 번이나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품종 개발에 힘써, 딸기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봉재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장도 “인삼 분야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수상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품종 개발을 통해 국내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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