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지난 10월 15일 스마트농업 시험교육장에서 육묘한 딸기묘 6,800주를 관내 딸기농가에 긴급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유례없는 가을 더위로 인해 딸기 모종이 말라죽는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평균기온이 25도에 이르며 평년 대비 3.6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례적인 가을 더위로 인해 9월 초순에 정식한 딸기 모종 중 상당수가 말라 죽었고, 피해 농가들은 모종을 추가로 심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공주시는 스마트농업 시험교육장에서 육묘한 딸기묘 6,800주를 관내 49개 농가에 긴급히 분양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현재 공주지역에서 약 180개 농가가 딸기 재배에 종사하고 있지만, 농가의 육묘 필요량을 충분히 충족시킬 만한 육묘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게다가 육묘 가격도 상승해 농가 경영에 큰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공주시의 긴급 딸기묘 분양은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공주시는 올해 '딸기 공동육묘장 활용 우량묘 자가생산기술 시범사업'에 시비 7천만원을 투입해 2개 작목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개별 농가 중심의 육묘 방식을 생산자 단체 중심으로 전환하고, 삽목 육묘 기술을 증진시켜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희영 공주시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긴급 지원을 통해 피해를 입은 딸기농가들이 어려움을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농가 수요에 맞춰 삽목 육묘 기술 보급과 전문 육묘장 확충에 힘써, 농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농가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