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 앞두고 도민 의견 수렴 공개토론회 개최

충남미술 정체성 정립 위해 각계 전문가와 도민 참여… 31일 충남도서관에서 열려

강승일

2024-10-15 07:55:47

 

 
‘충남미술 정체성’ 담론의 장 연다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충남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도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공개토론회를 10월 31일 충남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충남미술관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충남미술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충남도는 토론회에 참가할 도민을 10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토론회는 도 관계 공무원,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영상 상영, 주제 발표, 지정 토론, 종합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전문가들이 초청되어 충남미술관의 역할과 운영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발제자로는 박우찬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장,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 나선다. 이들은 각각 △충남미술관의 역할과 운영 방향 △미술관의 특성화 및 작품 수집 전략 △지역 예술과 소장품 수집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 관장, 임재광 전 공주대 교수가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심층적인 의견을 나누고, 충남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공개토론회를 준비하며 국내 미술 전문가들과 9차례에 걸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3차례 권역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지역 미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도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미술관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파악했다.

 

최형순 충남도 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이번 공개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충남미술관의 운영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며 “충남미술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충남미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충남미술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문화예술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충남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미술관 건립을 통해 충남은 지역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미술관이 충남미술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민과 예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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