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지지에 강한 유감 표명

"경찰학교 설립은 정치적 논리 아닌 공정한 심의로 결정해야"

강승일

2024-10-14 13:57:04

 

 
김태흠 지사 “영호남 ‘경찰학교 성명’ 유감”


[세종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0월 14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발표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지지 성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학교를 동서화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남원에 설립해야 한다는 성명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되는 것과 동서화합, 균형발전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적인 논리로 경찰학교 설립 문제에 접근하는 것을 비판했다.

 

김태흠 지사는 경찰학교 설립은 경찰 행정의 효율성과 교육 대상자의 편의를 고려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정치적 이유로 접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가 최적지인지 객관적인 논의와 심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며, 정치 논리에 의한 결정은 충남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현재 아산과 예산은 남원과 함께 지난 9월 20일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충남도는 아산시와 예산군이 접근성, 교통 여건, 자연 및 환경영향, 부지 개발 가능성, 경제성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산 후보지는 연간 3만 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찰종합타운 내에 위치해, 최종 선정 시 경찰 교육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후보지도 국립공주대와 예산시장과 인접해 있으며,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부지를 둘러싼 논의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충남도의 강한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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