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 나선다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 재생에너지 확대 선도

강승일

2024-10-14 13:50:36

 

 
충남도-삼성디스플레이 온실가스감축 맞손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10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된 전력을 구매함으로써, 도의 2045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는 도청 남문, 보건환경연구원, 홍예공원 주차장 등 5200㎡의 공공부지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자는 12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 전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의 탄소중립 실현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태양광 발전설비가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설치됨으로써 기존의 태양광 설치 과정에서 발생했던 농경지 훼손 및 자연경관 파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던 과거 사례와 달리,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자연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후, 도내 전 공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뉴욕 기후주간에 참석하면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100% 실현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가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태양광 발전의 문제점을 해결한 선도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2~3배 많은 전력 생산이 필요하므로, 서해안 일대에 수소발전 시설을 집적하고 풍력 및 양수발전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충남도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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