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서 대통령상 수상

'버드내 보싸움놀이', 전통 민속예술로 예술성·독창성 인정받아

염철민

2024-10-14 11:38:01

 

 
대전시,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전의 전통 민속놀이 '버드내 보싸움놀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시는 지난해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숯뱅이두레'가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는 21개 민속예술 작품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버드내 보싸움놀이'는 농경사회의 중요한 요소인 물을 관리하기 위해 보를 축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의 갈등을 놀이 형식으로 풀어낸 대전의 고유 민속놀이이다.

 

이 놀이는 물 관리와 농경의 필수조건을 주제로 하여, 갈등 해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담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제 심사위원들은 '버드내 보싸움놀이'를 "벼농사 중심의 농경사회에서 물 관리를 둘러싼 갈등과 이를 극복하며 화합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작품 구성의 독창성, 흥과 멋이 어우러진 연출, 뛰어난 예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연습해 온 '버드내 보싸움놀이' 출연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의 전통 민속예술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대전시의 민속예술이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쾌거로,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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