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특수교육원, 특수교육대상자 가족과 함께하는 숲 힐링 프로그램 운영

충북 진천에서 장애학생 가족 38명 대상, 심리·정서 회복과 가족 소통 도모

염철민

2024-10-14 09:13:54

 

 
가을 숲 동행으로 가족 사랑을 꽃 피우다


[세종타임즈] 대전특수교육원은 10월 12일, 충북 진천의 깊은 숲속 놀이터와 치유의 숲에서 특수교육대상자 13가족, 총 38명을 대상으로 숲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그 가족들이 함께하는 숲 체험으로, 장애학생 가족의 심리적·정서적 회복을 돕고,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가족 단위로 자연을 체험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애를 다지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유·초등학교 장애학생 가족 40여 명이 참여한 1기에 이어, 2기에서는 중·고등학교 장애학생 가족이 참여했다.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비장애 형제자매와 부모도 함께 어울리며,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장애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트리 클라이밍, 슬랙라인, 빅스윙, 로켓스윙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트리 클라이밍은 나무에 부착된 홀더를 잡고 목표 지점까지 올라가 종을 치고 내려오는 놀이이며, 슬랙라인은 공중에 띄운 줄 위를 걸으며 균형을 잡는 운동이다.

 

빅스윙과 로켓스윙은 공중에서 타잔처럼 뛰어내리거나 협동을 통해 공중으로 올라가는 놀이로, 장애학생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됐다.

 

오후에는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로 향차욕, 숲 명상, 맨발 걷기 등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향차욕은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숲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족과 함께 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장애가 있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순오 대전특수교육원 원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숲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자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숲 힐링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자 가족들에게 자연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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