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의원, 단식 6일차 최민호 시장 찾아 "국민이 원하는 사업 반대는 민심 역행"

최 시장,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위해 지원 요청… 이 전 의원 “시의회 본분 망각해선 안 돼”

이정욱 기자

2024-10-11 12:55:44

 

 
"국가가 인정한 사업을 외면…민심 역행하는 일"


[세종타임즈] 이인제 전 의원이 11일 단식 6일차에 접어든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 그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국가가 승인하고 시민이 바라는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시장이 아닌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이인제 전 의원에게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추진 취지와 진행 경과를 설명하며, 박람회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가와 각계 전문가들이 이미 사업의 효과성과 타당성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가 2026년 지방선거와 박람회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특히, 시의회의 반대로 인해 이미 투입된 10억 원이 매몰 비용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며, 국비 77억 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상징공원 국제공모와 관련해 소송 문제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인제 전 의원은 최민호 시장의 설명을 경청한 뒤, 국가가 승인한 사업을 시의회가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국가가 타당성을 인정하여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사업이라면 결국 통과될 것”이라며, 시의회가 본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시의회가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박람회 예산을 반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시의회의 반대가 오히려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최민호 시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지금 최 시장의 단식 목적은 시의회에 경각심을 일으켜 바로잡으려는 것인 만큼, 건강을 해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민이 하늘이다. 시민을 위해 더욱 힘을 내면 하늘도 움직여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이인제 전 의원의 방문에 앞서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갑 당협위원장과 이택구 전 대전부시장이 최민호 시장을 지지 방문하며, 박람회 추진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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