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독일 헤센주와 경제·문화 협력 MOU 체결

김태흠 도지사, 헤센주 방문해 경제·문화·기후변화 등 다방면 교류 추진

강승일

2024-10-11 10:52:41

 

 
김태흠 지사, 유럽 금융·경제 중심과 맞손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독일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헤센주와 본격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10일 헤센주의회 청사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지역 간 경제 발전과 무역, 투자 촉진, 문화·예술 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헤센주가 독일 GDP의 10%를 차지하는 경제 요충지임을 강조하며, 충남 또한 한국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임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양 지역이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경제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충남과 헤센주 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MOU에 따라 두 지역은 무역과 기업 유치, 지역 투자 촉진, 기업인 교류 지원 등을 포함한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고,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에서도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첨단 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의 정보와 인적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충남사무소를 거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헤센주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언급하며, K팝과 축구, 대학 교류 등 여러 협력 아이템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기후 분야에서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와의 삼자 교류 추진도 제안했다.

 

만프레드 펜츠 장관은 헤센주에 거주하는 4만 명의 한국인 중 1만 명 이상이 헤센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삼성, 현대, 엘지, 기아 등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헤센주에 본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MOU를 계기로 양 지역 간 협력 관계를 증진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을 기념하며 헤센주는 김태흠 도지사를 예우하는 특별한 환영을 제공했다. 김 지사가 주의회 청사를 방문할 때는 경찰 싸이카의 호위를 받았으며, 청사 곳곳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 양 지역의 협력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헤센주는 인구 약 626만 명, 면적 2만 1110㎢로 독일 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경제 강국이다. 또한, 유럽의 금융 허브로서 프랑크푸르트에는 50여 개국의 260개 은행이 위치해 있으며, 1만 2000여 개의 외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세계적인 물류와 경제 중심지다.

 

이번 협약은 김태흠 지사가 지난해 헤센주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후속 교류로, 두 지역 간의 본격적인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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