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산혁신기업, 영국에 49억원 수출 쾌거

㈜마이크로인피니티, 영국 미사일 제조업체와 수출계약, 절충교역 통한 첫 사례

염철민

2024-10-11 07:32:43

 

 
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세종타임즈] 대전의 방산혁신기업인 마이크로인피니티가 영국의 미사일 제조 전문업체 MBDA와 370만 달러 규모의 항 재밍 수신기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 위성항법 분야에서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지역 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영국의 “미티어 미사일”을 수입한 것에 따른 반대급부로 이루어진 절충교역의 성과다.

 

절충교역은 국가 간 무기나 장비를 구매할 때, 그에 대한 보상으로 국산 부품을 수출하거나 국방 기술을 이전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방산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국방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절충교역을 통해 대전 지역 방산기업이 처음으로 해외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로, 지역 방위산업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올해 7월 기업지원국 산하에 대외산업협력팀을 신설해, 지역 방산기업들이 절충교역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마이크로인피니티의 수출 계약 성사는 대전시의 이러한 지원 정책의 결실로 평가되며, 향후 다른 방산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국방과학도시로서 대전의 방산기업들이 절충교역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수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가 대전 지역 방산혁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체결로 마이크로인피니티는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 방산기업들이 향후 절충교역을 통해 더욱 활발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