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강화

상급종합병원·수련병원에 재난관리기금 63억원 긴급 지원…의료 공백 최소화

염철민

2024-10-10 16:28:21

 

 
대전시, 시민 건강권 사수 총력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 6곳에 재난관리기금 63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지역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수련병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간담회에서 병원장들은 장기간에 걸친 수련의 이탈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고, 병상 가동률 및 환자 수 감소로 인한 경영난 악화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전시는 중증·응급의료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되는 63억원의 기금은 △의료인 신규 채용 비용 △기존 의료진의 당직비 및 연장근무 수당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 기금을 통해 의료진의 부담을 덜고, 응급의료 체계가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전시는 의사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의료기관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환자 이송 및 전원을 지원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시민 곁을 지켜주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의료 공백을 메우고 중증·응급·필수 의료가 문제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전시의 재난관리기금 지원은 지역 내 의료 체계 유지와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긴급한 조치로,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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