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지지…최민호 시장과 협력 강조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 브랜드 평판을 끌어올릴 기회"…충청권 발전 위한 협력 제안

이정욱 기자

2024-10-10 11:48:30

 

 
"정원도시, 지방도시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


[세종타임즈]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세종시청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보유한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내륙의 정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장우 시장은 “전국적으로 여가시설에 대한 투자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세종시는 이미 훌륭한 정원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내륙에서 정원도시로 선점할 수 있는 도시는 세종시밖에 없다.

 

이 기회를 통해 세종시의 브랜드 평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건강한 비판은 중요하지만,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집행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세종시의 현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의 영시축제가 지방의회의 지지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세종시도 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도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원도시로 설계됐다"며, “도시 중앙에 50만 평의 공원과 호수가 있는 도시 설계는 세종시가 유일하다. 이를 통해 도시의 아름다움과 정원산업을 이끌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최 시장은 또한 “앞으로의 세계적 흐름은 물질이 아닌 정신, 치유, 자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정원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원박람회와 빛축제는 저의 공약이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도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1,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원도시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종과 대전이 협력해 충청권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최민호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과 최원철 공주시장도 현장을 방문했다. 조 의장은 최 시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고, 최원철 공주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공주시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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