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578돌 한글날 기념행사 성황리에 마쳐... 한글 창제의 기쁨 나눠

9일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성료…시민 5,000명 한글런 참여

이정욱 기자

2024-10-09 20:53:32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마련한 경축식, 한글런,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9일 시청 여민실에서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열고 한글의 중요성과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축식은 김혜영 한글학회 충남세종지회장과 올해 어린이 한글대왕으로 선정된 허가은 양의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로 시작되었다. 이어 국악과 스트리트 댄스를 결합한 '독특크루'의 공연과 김재형 세종시의원(한글사랑위원회)과 이창민 고려대 세종 국어문화원장의 만세삼창이 진행되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한글날 유공자로는 한글문화수도 세종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온 대전세종연구원 이재민 박사와 ‘세종글꽃체’를 탄생시킨 세종시문해교육센터가 선정되었다.

 

같은 날 오전,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기부 연예인 션과 함께하는 ‘2024 한글런(Run)’ 행사가 열려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한글 창제의 기쁨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 코스와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는 5.15㎞ 코스를 달리며 한글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한글날 기념행사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비전을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2024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가 개최되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 52명이 우리말 실력을 겨루었으며, 7일에는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 개막하여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또한 8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과 공동으로 ‘제1회 세종한글대전(세종한글올림피아드)’가 열려 총 24개국 10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퀴즈 대회, 토론회, 사투리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한글의 매력을 선보였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글학회와 함께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가 시청에서 열려 김주원 한글학회장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한편, 세종시는 한글 창제의 기쁨을 해외에도 전하며 글로벌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한글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축사 영상을 전달하고, LA한국문화원과 함께 ‘미주 한국인 시 낭송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등 세계 각국과 한글의 가치를 공유했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 중 올해 한글문화도시로 본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한글문화수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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