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립무용단이 오는 12일(토)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기획공연 *‘한국 춤! 거장과 함께하는 천년의 춤 – 대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거장들과 함께 우리 춤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총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은 *‘면벽(面壁)’*으로, 벽을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끝나지 않는 길에서 마주하는 고난을 상징하며, 이 시대의 어려운 현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김매자, 국수호, 임현선 세 명의 거장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어지는 작품은 *‘남도 소고춤’*으로, 남도 신명의 정수를 담고 있다. 전라도 해안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소고와 벅구춤의 맥락을 이어받아 남도의 흥과 멋을 담아냈으며,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가 색다르게 완성했다.
세 번째 작품은 *‘선부채 산조’*로, 정선아리랑의 선율에 얹혀 허망한 청춘을 돌아보며 인생의 고갯길을 넘어온 애틋함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구정놀이’*는 남성 5인의 힘찬 북소리로 대지의 깊고 무거운 내면을 불러오는 역동적인 무대이다.
다섯 번째로는 *‘화랭이춤’*이 펼쳐진다. 화랭이는 국가와 마을의 안녕을 빌어주는 굿을 주제로, 당당하고 호탕한 남성적 기운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는 김평호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와 목원대학교 최은정 명예교수가 함께한다.
마지막으로는 *‘香(향)-장구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향기로운 장구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작품은 한국적 정서의 극치를 이루며, 춤과 장구 가락이 어우러져 마치 밤하늘의 은하수를 수놓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3~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