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만나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충청권 확대 개최 제안"

최민호 시장 "박람회 투입 예산보다 기대되는 승수효과 생각해야"

이정욱 기자

2024-10-09 11:37:52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와 충청북도(지사 김영환)가 ‘정원 속의 도시’ 건설을 위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단식 호소 4일 차에 접어든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지와 협력의 뜻을 전하며, 충청권 전체가 참여하는 박람회로의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년에 천만 명이 다녀가는 순천만처럼 도시를 정원화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세종은 접근성이 높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의 정원관광 자원인 청남대와 연계해 박람회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이제 정원을 조성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도시 자체가 정원이 되어야 한다”며, “충청권 전체가 협력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을 도모하자”고 화답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종이 중심이 되어 충북과 충남이 함께하는 ‘금강 정원박람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방자치 행정에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정쟁보다는 시민의 삶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최민호 시장께서 세종시 의회와 잘 협의해 시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시의 재정 건전화와 관련해 “한때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세종시 부채 비율을 시장 취임 후 2년간 전국 평균 이하로 낮췄다”며 “박람회 추진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서,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큰 승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단식 호소 현장에는 유환식 전 세종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이 방문해 최민호 시장을 위로하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응원했다. 

 

유환식 전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가 누구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세종시 수정안 파동을 이겨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민들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박람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원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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