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부위원장, 최민호 시장 단식 현장 방문…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 되새겨야"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 위한 협치 강조… "극단적 정치 아닌 협력 필요"

이정욱 기자

2024-10-07 15:45:08

 

 
이정현 전 대표 "지방의회 출범 의미 되새겨야"


[세종타임즈] 이정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단식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방문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고,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정현 부위원장과 최민호 시장은 지방자치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태어난 제도임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앙정치의 극단적 대립을 피하고 지방정치가 본래의 협력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정현 부위원장은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처럼 과격한 정치 싸움을 벌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이 받게 된다"며, "지방은 중앙정치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가 현재 지방법원과 검찰청 설치로 최고의 도약 기회를 맞이한 만큼, 지방자치의 정신을 살려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세종시의 행정기관 밀집 도시로서의 특성을 고려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세종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도시 자원을 활용해 세종시를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며 박람회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간의 협치가 필수적임을 언급했다. 이 부위원장은 "세종시의회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집행부와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대립적 상황이 지방자치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정현 부위원장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도 극단적인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는 생활 자치로 시작된 것인데, 세종시에서 시장이 예산 문제로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단식에 대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이 부위원장의 지적대로 시의회와 협치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만남은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지방자치의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고, 협치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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