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작가, 세종시에서 특별 강연… “정원도시 세종, 위로와 행복을 느끼는 도시로 성장해야”

정원문화 전문가 김선미, 세계적 정원 사례 소개… 세종의 정원도시로서의 잠재력 강조

이정욱 기자

2024-10-02 14:26:27

 

 
“성장 잠재력 큰 세종서 정원도시 미래 그려야”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10월 2일 시청 여민실에서 동아일보 부장이자 ‘정원의 위로’의 저자인 김선미 작가를 초청해 ‘정원도시, 세종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김 작가는 세계 각국의 정원과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동아일보 시리즈 기사 ‘김선미의 시크릿가든’을 연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경학을 공부한 산림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 작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들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정원이 사람들에게 주는 치유와 위로의 힘을 강조했다.

 

스페인 세비야의 ‘알카사르 정원’, 영국의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모로코의 ‘마조렐 정원’,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지아르디노 벨라니’ 등 여러 세계적 정원 사례를 통해, 정원이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넘어 인간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했다.

 

김 작가는 정원이 보살핌이라는 삶의 태도를 반영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태도를 통해 우리는 삶의 균형을 찾고, 정신적인 풍요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원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상호작용하며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정원도시 성장 가능성 강조

김선미 작가는 세종시가 가진 젊은 인구와 행정도시로서의 특성, 세종대왕과 한글이라는 문화적 자산, 풍부한 정원 자원을 언급하며, 세종시가 정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원도시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시민정원사 양성, 마을 정원 조성, 화훼단지 활성화 등 정원문화를 시민들의 일상에 녹여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작가는 "정원문화는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시가 정원도시로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시민들이 함께 즐기며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정원도시 세종을 위한 전략적 방안

세종시는 현재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정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미 작가는 세종시가 가진 자연 자산과 정원 인프라가 정원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종시는 정원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정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강연에 대해 "세종시는 중앙공원,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 세계적인 정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정원 문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원도시로 도약하는 세종시

이번 특별 강연을 통해 세종시는 정원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재확인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했다. 세종시는 정원문화와 도시 발전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그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김선미 작가의 강연은 세종시가 정원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앞으로 세종시가 정원 속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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