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유럽투어… 부다페스트 무대 성료

이장우 시장 참석 속 개천절 기념 국경일 연주회… 한국과 헝가리의 문화적 교류 강화

염철민

2024-10-02 10:04:09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대전의 문화 알린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유럽투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시향은 첫 무대였던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 공연을 성료한 데 이어, 10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에서 두 번째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개천절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주 헝가리 대한민국 대사 등 200여 명의 외교 사절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는 대전시와 부다페스트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장우 시장의 참석은 양 도시 간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연주회는 양국의 국가 연주로 시작했다. 이어 1부에서는 국제적인 성악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황수미와 바리톤 박주성이 협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모차르트, 바그너, 레하르, 슈베르트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황수미는 젊은 거장 이지수의 ‘아리리요’를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재해석하며, K-Classic의 독창성과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무대를 선사했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이 연주되었다.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자신의 고향인 체코의 자연과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민족적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교향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이 곡을 통해 대전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4년은 대전과 부다페스트의 자매결연 30주년이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창단 40주년으로, 매우 뜻깊은 해이다. 이런 시기에 부다페스트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대전의 음악적 위상이 높아지고, 양 도시 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0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유럽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유럽투어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40년 역사를 기념하며, 유럽 전역에서 대전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행보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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