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연수단, 세종소방본부 방문… 선진 119구급서비스 견학

임산부·신생아 이송 체계 및 응급의료 시뮬레이션 체험, 엘살바도르 응급의료체계 개선 검토

이정욱 기자

2024-10-02 07:53:02

 


 

 

 

 


[세종타임즈] 엘살바도르 정부 연수단이 2일 세종소방본부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선진 119구급서비스와 임산부·신생아 이송 체계를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단 방문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자국 내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목표로 선진국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종소방본부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세종소방본부는 119구급서비스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의 수보지령 절차, 의료지도 및 병원 안내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단은 이날 세종소방본부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 모든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세종소방본부는 임산부와 신생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한 장비와 시스템을 연수단에 소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임산부 전용 들것과 같은 특수 설계 장비가 구급차에 배치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임산부 및 신생아 이송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은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생명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연수단은 특히 임산부·신생아 이송 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세종소방본부가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센터를 방문하여 임산부 분만 및 신생아 응급처치 훈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시뮬레이션 센터는 실제 상황을 재현하여 구급대원들이 임산부 분만 과정과 신생아 응급처치 절차를 훈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수단은 이를 통해 선진 응급의료체계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연수단은 임산부 전용 들것을 사용한 응급처치 시뮬레이션에도 참여하며 선진 기술과 서비스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졌다.

 

엘살바도르 연수단은 이번 견학을 통해 세종소방본부의 119구급서비스와 임산부·신생아 이송 체계가 엘살바도르 내 응급의료 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이들은 자국 내에서 세종시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목표로 한 이번 연수는 두 나라 간의 긴밀한 협력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엘살바도르 연수단의 방문은 세종시의 선진 소방 체계를 국외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응급의료서비스 발전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선진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종소방본부는 응급의료 시스템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해외로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살바도르 연수단의 견학은 양국의 응급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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