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기후위기와 스마트시대 충남인삼산업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모색' 토론회 개최

인삼 유통 선진화 및 국제 경쟁력 강화 논의…산업 재도약 위한 다양한 제안 제시

강승일

2024-09-30 14:07:12

 

 
충남도의회전경(사진=충남도의회)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는 9월 30일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와 스마트시대 충남인삼산업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다’라는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복만 의원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회에서는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박지흥 원장이 ‘한국 인삼산업 유통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박범인 금산군수, 서울대학교 양태진 교수 등 인삼산업 관련 전문가 6명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와 스마트농업 시대에 맞춰 정체된 한국 인삼 산업을 진단하고, 금산 인삼을 중심으로 한 유통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박지흥 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금산인삼의 명성을 유지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작증명서 부착과 채굴 전 잔류농약 검사를 통한 안전한 거래를 정착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양태진 교수는 “국내 그린바이오산업과 인삼산업의 연계가 부족하다”며, 우수한 인삼 품종을 활용해 글로벌 명품 인삼 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산인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정서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 남부출장소 이만호 소장은 “충남인삼이 수삼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잔류농약 검사 인증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호 충남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 이사는 인삼에 대한 PLS 의무화와 관련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GAP 인증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상묵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외국인 노동자 지원 확대와 농업 부문 고용허가제 완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상남 금산군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장은 인삼 재배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복만 의원은 “우리 인삼 산업은 소비 감소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금산인삼이 다시 한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농특산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삼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으며, 금산인삼을 포함한 한국 인삼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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