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탄자니아 신수도 개발 위한 공무원 연수 계획 발표

10월 21일과 22일, 탄자니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의 신수도 조성 노하우 전수

이정욱 기자

2024-09-30 14:08:50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30일 브리핑을 통해 탄자니아 도도마 신수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현지 공무원 연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10월 21일과 22일 이틀간 탄자니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복도시의 신수도 조성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탄자니아 마잘리와 총리는 지난 2022년 행복도시를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둘러본 후, 한국의 신수도 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그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입주민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기반시설과 도시의 상징성을 담은 독창적인 랜드마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탄자니아는 1973년 도도마를 새로운 수도로 지정하고, 2019년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며 공식적인 수도 이전을 완료했으나, 여전히 실질적인 수도 기능과 인구는 최대 도시인 다레살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탄자니아 정부는 도도마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실질적인 신수도를 완성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행복청은 올해 1월 탄자니아 총리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탄자니아 대통령 면담, 한-아프리카 인프라 포럼 참여,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등 다양한 외교 활동을 통해 한국 기업이 탄자니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철도, 상하수도, 랜드마크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과 세일즈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도도마 시내 호텔에서 개최되며, 행복청과 주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행복청 김세영 국제협력팀장이 행복도시 건설 사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충북대 황재훈 교수와 국토연구원 이상건 박사가 도시계획, 스마트시티, 교통 분야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수에는 탄자니아 총리실과 도도마시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신수도 발전을 위한 역량 강화를 목표로 참여한다.

 

행복청 박상옥 기획조정관은 “이번 연수를 통해 행복도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도시계획 요소들이 탄자니아에 성공적으로 이식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국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