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 수만 인파 몰려 성황

공주서 1500년 전 백제의 화려한 문화 재현…10월 6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강승일

2024-09-30 10:35:26

 

 
‘제70회 백제문화제’ 구름 인파로 북적…흥행 청신호


[세종타임즈]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주말 공주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9월 28일 시작된 이번 축제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성황을 이루었다.

 

백제문화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몰리며 공주의 주요 관광지를 가득 채웠다.


관람객들은 1500년 전 백제의 왕도 공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개막식은 28일 저녁에 열렸으며, 국내외 2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동아시아 교류 강국이었던 백제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시간이었다.


개막식에서는 백제 축제를 상징하는 혼불이 안치되었고, 이어 이번 축제에서 가장 기대를 모은 ‘NEW 웅진판타지아’ 공연이 첫선을 보였다.


이 공연은 수호신 진묘수와 함께 시공간을 넘나드는 디지털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NEW 웅진판타지아’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저녁 9시에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이어진다.

 

또한, 29일에는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의 즉위식을 재현한 퍼포먼스 ‘무령왕의 길’이 펼쳐져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퍼포먼스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연출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르섬에 조성된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백제문화제 70주년 기념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백제 시대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교육적 요소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며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시는 특히 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축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2일에는 SBS 음악 예능 ‘더 리슨’ 녹화가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민국의 명품 보컬리스트들이 다수 출연해 힐링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10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신관동 일대에서 공주의 최대 거리 퍼포먼스 축제인 ‘웰컴투신관동’이 열린다.


특히 4일에는 DJ그린과 DJ뉴진스님의 EDM 파티, 5일에는 힙합 그룹 긱스의 멤버 루이와 가수 유성은, 래퍼 키드밀리의 힙합 공연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폐막일인 10월 6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그룹 터보와 다국적 걸그룹 트리플에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폐막 세레머니는 10월 6일 저녁 6시부터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공주가 1500년 만에 다시 한번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케이-컬처의 원조인 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남은 축제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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