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본격 지원 시작

결혼 초 경제적 부담 완화…최대 500만원 지급으로 지역 정착 유도

염철민

2024-09-30 07:11:45

 

 
결혼하기 좋은 도시 대전 청년부부의 시작을 응원한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청년부부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정착을 지원해 지방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약 200억원 규모로, 청년 부부들이 경제적 안정을 찾고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전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의 지원 대상은 △대전에 주소를 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2024년 1월 1일 이후 초혼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해당된다.


또한 혼인신고일을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6개월 이상 대전에 거주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장려금 신청은 10월부터 대전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받을 예정이다.


장려금은 하나은행 전용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12월 말부터 부부당 최대 500만원씩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이번 지원은 대전시와 하나은행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나은행은 전용계좌를 통해 장려금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청년 부부를 위한 특별금리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결혼장려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금융 혜택까지 결합된 포괄적인 지원책으로 청년 부부들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

결혼장려금 신청 방법, 지원 자격, 구비서류 등 세부 내용은 대전시 홈페이지와 대전청년내일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청년들이 신청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관련 안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결혼장려금 지원을 통해 신혼부부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전시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가세는 올해 초 대전시가 발표한 결혼장려금 정책과 인센티브가 청년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장우 시장은 "결혼 장려 정책의 효과가 결혼율 증가로 이어진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결혼과 정착을 돕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결혼장려금 지원 외에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 세대의 지역 정착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은 청년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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