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신품종 배 ‘청밀’ 현장 평가회 개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고당도 배 ‘청밀’…충남 대표 품종 육성 목표

강승일

2024-09-27 16:29:35

 

 
껍질째 먹는 배 ‘청밀’ 현장 평가 진행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9월 27일 천안에 위치한 시범 재배 농가에서 ‘청밀’ 배 품종의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지역 농민, 유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 ‘청밀’의 재배 특징과 유통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청밀’은 충남도 농업기술원 스마트원예연구과 과수팀이 2022년에 품종 출원한 조중생종 배로,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당도는 평균 14˚Brix로 달콤함이 강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재배 품종인 ‘황금’과 ‘원황’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 유통상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는 청밀 품종의 재배 특징, 착과 습성, 병해충 관리 방안 등이 설명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식이 평가를 통해 청밀의 맛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재배 확대를 위한 보급 계획과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함수상 충남도 농업기술원 스마트원예연구과장은 "청밀 재배 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충남 지역 내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청밀을 충남의 대표 품종으로 육성해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회는 충남에서 자체 개발한 배 품종이 지역 농민과 유통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향후 충남 대표 과수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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