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문화제, ‘무령왕의 길’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개최

29일 단 한 차례, 무령왕 서거와 성왕 즉위 재현…백제 상장례 및 연회 문화 소개

강승일

2024-09-25 09:15:21

 

 
‘제70회 백제문화제’ 무령왕 서거부터 성왕 즉위까지 한눈에


[세종타임즈] 지난해 백제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무령왕의 길’ 퍼포먼스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공주시는 29일 오후 3시, 세계유산 공산성 일원에서 제70주년 백제문화제의 일환으로 단 한 차례 ‘무령왕의 길’ 퍼포먼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령왕의 길’은 지난해 무령왕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대백제전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의 즉위식을 재현한 대규모 퍼포먼스다.

 

이번 퍼포먼스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과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백제의 왕실 의식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역사적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화려한 가무로 시작해,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 서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백제 군신들의 조문과 주변 각국 조문 사절단의 공연이 펼쳐지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성왕의 즉위식으로 행사가 절정에 이른다.

 

재현 인원 80명과 공주시민 150명 등 총 23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은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시작해 금서루와 연문광장을 거치는 코스로 진행된다.

 

올해는 상여행렬의 동선을 축소하고,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회장을 새롭게 구성하여 백제 시대의 상장례와 연회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연회 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정가 명인 하윤주가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소찬섭 공주시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무령왕과 성왕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며, 백제 시대의 상장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령왕의 길’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백제문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