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9월 28일부터 개막하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진묘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을 주제로, 부주제로는 ‘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를 내세워 진묘수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진묘수는 1971년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백제시대의 유물로, 1500년 전의 모습을 완벽하게 간직한 동물상 석수다.
도교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진묘수로, 공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진묘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공연도 이번에는 수호신 진묘수를 주제로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무령왕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진묘수를 주인공으로 한 디지털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재탄생한 웅진판타지아는 3D 영상과 특수효과를 더한 와이드 스크린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9월 28일부터 29일,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미션 게임형 모바일 스탬프 투어 '무령왕릉에서 사라진 진묘수를 찾아줘'도 마련된다. 공산성 방문자센터, 공주알밤센터, 산성시장 등 공주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미션을 수행하며 사라진 진묘수를 찾는 게임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는 길이 20m, 높이 13m에 달하는 대형 진묘수 조형물이 설치되며, 이 조형물에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역대 백제문화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연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주시 관광과 소찬섭 과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70주년을 맞아 수호신 진묘수를 주제로 1500년 전 백제의 역사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만큼, 공주에서 역사와 낭만이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70회 백제문화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