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1923 간토대학살' 특별상영회 개최

역사의식과 평화감수성 제고 위해 150여 명 직원 참석… 희생자 추모 행사도 진행

강승일

2024-09-23 10:06:12

 

 
충남교육청전경(사진=충남교육청)


[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은 9월 23일 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1923 간토대학살'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간토대학살 101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의식을 높이고, 평화 감수성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당시 무고한 조선인들이 학살당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그 당시 벌어진 참혹한 역사를 조명한다.

 

충남교육청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뼈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상영회를 추진했다.

 

상영회에 앞서 참석한 직원들은 간토대학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온라인 방명록을 작성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더불어 1923년 9월 5일 사이타마에서 학살된 조선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엿장수 구학영'이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되었다.

 

한 참석자는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직시하지 못했던 역사를 다시 돌아보게 됐으며, 희생당한 분들의 영혼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역사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상영회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직원들이 역사의 교훈을 배우고, 사회적 책임 의식을 재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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