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유럽 투어 출발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3개국 순회 공연… 대전시 음악적 위상 강화 기대

염철민

2024-09-23 09:52:10

 

 
대전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 유럽 투어 나선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3개국을 무대로 유럽 투어를 떠난다.

 

이번 투어는 대전시향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유럽에서 대전과 한국의 음악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여는 중요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투어의 첫 공연은 9월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에서 열린다.

 

이어 10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에서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지며, 마지막으로 10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리신스키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마무리한다.

 

특히,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의 협력으로 개천절 기념 국경일 행사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대사와 200여 명의 외교사절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연주에는 대전시립예술단 단장인 이장우 대전시장도 함께 참석하여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 시장의 참석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은 대전시와 부다페스트시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연주 프로그램은 동유럽과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바리톤 박주성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바그너, 레하르, 슈베르트의 오페라 아리아가 선보여질 예정이며, 이지수 작곡가의 ‘아리리요’도 황수미의 목소리로 연주된다.

 

이 곡은 한국 전통 음악을 재해석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특별한 곡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서는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고향 체코의 자연과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대전시립교향악단 역시 이를 통해 대전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자 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투어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대전의 음악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유럽 투어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40년 음악적 여정을 세계와 나누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대전의 음악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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