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블라인드 경매 도입

11월부터 시범 운영… 공정성 강화 및 농업인 이익 보호 기대

염철민

2024-09-23 09:52:45

 

 
대전광역시청전경(사진=대전시청)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경매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농산물 출하 농업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 ‘블라인드 경매’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경매 방식은 도매시장의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블라인드 경매는 경매사가 중도매인의 고유번호인 응찰자 정보를 볼 수 없게 하여 응찰자의 신원을 비공개한 상태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고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후에만 낙찰자와 낙찰 가격이 공개된다.

 

이 방식은 경매사가 낙찰 가격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특정 응찰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는 등의 부정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보장한다.

 

대전시는 블라인드 경매가 시행되면 경매사의 부당한 개입을 억제하고, 노은도매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공영도매시장으로서의 공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10월까지 경매 시스템을 개편하고, 경매사 교육과 중도매인 대상 홍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11월 중 시범 운영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안용성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은 "노은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새로운 경매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블라인드 경매 도입을 통해 노은도매시장은 더욱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도매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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