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9월 20일 동부다문화교육센터에서 관내 초등학교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대전 동부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의 언어 재능을 발굴하고,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지역 예선 대회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동부다문화교육센터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7명의 학생이 4개 언어로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나의 꿈과 성장 이야기’ 또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 소개’와 같은 주제를 정해, 한국어로 3분 발표한 후 부모의 모국어로 동일 내용을 이어서 발표했다. 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기량을 뽐내며, 자신들의 강점을 자랑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교육장상이 수여되었으며, 그중 금상 수상자 3명은 대전시교육청 본선 대회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아난드 학생은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으며,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하는 소중한 경험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양쪽 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강점을 살려 미래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수조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의 강점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중언어 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높여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적 능력을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