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9월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정착시켜, 시민들이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량과 흡수·제거하는 탄소량을 같게 하여,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도입하고, 전 직원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공주시 청사 내에서는 1회용품 사용 제로화와 종이 사용 50퍼센트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텀블러를 사용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위한 ‘탄소업슈 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청사 내 카페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전용매장을 운영하며, 회의나 행사 시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도시락 등 배달 주문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도 자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보고자료 간소화와 전자패드 활용, 자료 출력 시 양면 인쇄 및 모아찍기, 쪽지 등 전자파일 활용, 복사지 재생용지 사용 등 8가지 세부 수칙이 실천되고 있다. 이러한 실천들은 작은 변화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노력들이다.
공주시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는 최원철 시장이 앞장서고 있다. 최 시장은 공직 사회가 먼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 실행계획 수립을 강력히 주문했다.
지난 6월에는 공주시와 지역 환경단체, 기업인협의회 등이 함께 ‘2050 탄소중립 실천·확산대회’를 열고,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최원철 시장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범시민 운동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공주시의 실행계획은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