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0회 백제문화제'가 백제의 왕도인 충남 공주시에서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되새기고, 백제인의 기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를 주제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축제는 특히 야간 행사와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2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NEW 웅진파타지아’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주제로 한 실감형 융복합 공연으로, 백제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이 공연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백제의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웅진성 퍼레이드’와 ‘무령왕의 길’은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무령왕의 탄생과 죽음, 성왕의 즉위 과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왕도심에서 펼쳐지며, 백제의 역사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 제례를 담은 ‘백제 혼불 채화’와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등 제례 프로그램과 전통민속·예술공연 역시 백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주요 행사로, 백제 문화의 깊이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낮에는 전통적인 축제의 매력을, 밤에는 첨단 디지털 기술과 조명이 어우러진 ‘백제의 밤’이 펼쳐진다. 별빛과 등불,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가을밤의 야경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번성했던 백제의 영광을 재현한다.

이번 축제는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익형 축제로 기획되었으며,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축제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70회 백제문화제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금 되새기고,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문화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