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동캠퍼스, 국내 최초 공유형 캠퍼스 개교

다양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하나의 캠퍼스에서 융합 교육 및 연구 수행

이정욱 기자

2024-09-19 09:41:59

 

 

 

공동캠퍼스 전경사진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 내에 국내 최초의 공유형 캠퍼스인 ‘세종공동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소속 대학이 다른 학생들이 한 캠퍼스에서 융합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며 다양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일원에 국가 주도로 건설 중인 행복도시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강화하고, 도시의 전략산업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에 걸쳐 세종공동캠퍼스를 추진해왔다. 이 캠퍼스는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하나의 캠퍼스에 입주해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학 모델로, 현재까지 총 7개 대학이 입주를 확정했다.

 

◈ 캠퍼스의 주요 특징과 구성
세종공동캠퍼스는 크게 ‘임대형’과 ‘분양형’으로 구분된다. 임대형은 교사 시설의 부지 조성과 건축을 LH가 담당하며, 운영과 관리는 행복청 산하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 맡는다. 대학은 시설 이용료만 납부하면 된다. 임대형 캠퍼스에는 한밭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북대 수의대, 충남대 의대 등이 입주해 약 1,000명의 학생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분양형은 부지 조성과 분양만 LH가 담당하고, 이후 교사 시설 건립은 각 대학이 별도로 시행한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고려대, 충남대, 공주대 등 AI·ICT 분야를 특화한 대학들이 입주해 약 2,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
세종공동캠퍼스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개교한 임대형 캠퍼스에는 강의실, 실습실, 세미나실, 행정실 등이 마련된 4개의 교사동이 있으며, 의대와 수의대를 위한 특수연구동 ‘바이오 지원센터’도 내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는 2025년 1학기에 개관 예정이며, 체육관, 도서관, 스터디실 등을 갖춘 학술문화지원센터도 이미 문을 열었다. 학생회관에는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해 학생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한다.

 

◈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혁신의 요람
세종공동캠퍼스는 세종시 4-2생활권(집현동)에 위치하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국책연구단지에 1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IT, BT(생명공학), ET(환경공학) 등 국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이로써 세종공동캠퍼스는 '교육-연구-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 김형렬 청장은 “세종공동캠퍼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혁신적인 공유형 캠퍼스로,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캠퍼스가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자 행복도시를 전략산업 중심의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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