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박지훈·홍미선 소방위, 배드민턴 대회 중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로 60대 남성 살려… 초기 응급처치의 중요성 강조

염철민

2024-09-13 15:55:09

 

 
대전소방관, 배드민턴 중 심정지 환자 소생 도와


[세종타임즈]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119종합상황실 소속 박지훈 소방위홍미선 소방위가 9월 7일 한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배드민턴 대회 중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박 소방위는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이었으나, 경기 도중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듣고, 즉시 환자가 있는 장소로 달려갔다.

 

당시 환자는 발작 중이었고, 대회 관계자가 먼저 발견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박 소방위는 곧바로 대회 관계자와 협력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박 소방위는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이때 홍미선 소방위도 함께 응급처치에 합류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작동시켰다. 두 소방위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고, 환자는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은 대전동부소방서서부소방서의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인계받아 심전도 관찰을 이어가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9월 11일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훈 소방위와 홍미선 소방위는 “심정지 환자에게 제공하는 초기 응급처치는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용기를 내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대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와 응급처치 덕분에 60대 남성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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