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내버스 탄력배차 시범운행… 이용자 패턴 맞춤형 운영

교통카드 데이터 기반으로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운영 확대… 수요 적은 시간엔 감차

이정욱 기자

2024-09-13 15:24:44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버스 이용자 패턴을 분석하여 시내버스 운영 횟수와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탄력배차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탄력적인 버스 운영은 교통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수요를 분석하여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등 수요가 많은 시간에 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감차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된다.

 

이번 시범운영은 대중교통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일부 노선에서 먼저 적용되며, 601번, 1000번, 201번, 202번, 204번, 222번 등 총 6개 노선이 대상이다.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변경된 시간표와 운행 정보를 신속히 알리기 위해 시청 누리집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승객 수요와 승하차 패턴을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한 후, 이 방식을 다른 노선으로 확대할지 여부와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세종시는 이번 탄력배차 외에도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8월에는 광역 5개 노선내부 7개 노선으로 구성된 12개 신규 버스 노선을 발표하여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 중 1001번, 18번, B7번, 1003번, 271∼3번, M1번 등 8개 노선은 이미 개통을 완료했으며, 올해 10월까지 274∼5번, 279번 등의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노선 신설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운영 효율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남궁호 세종시 교통국장은 “탄력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수종사자의 휴식 시간 보장 등을 통해 시내버스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탄력배차 시범운영은 세종시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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